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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안재민 기자]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설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일국 한국스마트건설안전협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비전포럼 제253차 국내 세미나에서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의 규제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마트건설의 핵심을 ‘CPS(사이버 물리 시스템)’로 지목했다. CPS는 물리적 시스템과 정보통신을 결합해서 가상의 공간에다가 건설을 올려놓은 것을 말한다.
정 회장은 “BIM(빌딩정보모델링), IoT(사물인터넷), 드론, AI(인공지능) 등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물리 공간을 가상으로 통합해 공정을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스마트건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건설업계가 처한 현실에서 이런 스마트건설 구현은 쉽지 않다.
건설현장 데이터는 비정형으로 존재하고,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각 건설 프로세스는 단절되어있다.
정 회장은 “건설 현장 정보가 흩어져 있어 AI가 학습조차 하지 못하는 구조”라며 “스마트건설을 하려면 우선 데이터를 정리하고 연결하는 플랫폼이 필요한데 국내 대형건설사들에게 이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스마트 건설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설 스타트업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정 회장은 강조했다.
아울러, 건설 스타트업이 국내 건설업계에 적응하고 업계를 변화를 이끌기 위한 조건으로 세가지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변화에 수동적인 국내 건설산업을 극복하기 위해서 건설 스타트업은 △건설산업 경험 △정부 및 공공기관 이해 △시장 변화 대응력 등을 갖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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