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틀라스…동급 최대 전장 5095㎜로 패밀리카 ‘승부’
2.0 TSI 4MOTION R-Line 풀옵션 단일 트림…6770만원부터
“하반기 아틀라스 풀체인지 출시 소문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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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신형 아틀라스를 26일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 사진: 민경환 기자 |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폭스바겐이 동급 최대 전장을 자랑하는 신형 아틀라스를 26일 출시했다. 폭스바겐이 국내에 내놓는 첫 대형 스포츠실용차(SUV)로,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7만5516대가 팔리며 성능과 인기를 검증했다.
아틀라스는 ‘가족친화’를 기치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장악한 국내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패밀리카에 적합한 3열 구조를 바탕으로 ‘2+3+2’ 구성의 7인승과 ‘2+2+2’ 6인승 등 두 가지 시트 타입을 제공한다. 7인승 모델은 2열에 60:40 폴딩을 지원하는 3인승 벤치시트가 장착돼 많은 승객이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고, 6인승 모델의 2열 캡틴시트(독립시트)는 안락한 착좌감으로 2열 승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날 미디어 론칭 행사가 진행된 인천 영종도 스튜디오 파라다이스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캠핑장 컨셉으로 꾸며 아틀라스가 캠핑과 낚시 등 다양한 가족 레저 활동에 어울린다는 걸 강조했다. 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패밀리SUV는 사이즈뿐 아니라 신뢰와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틀라스는 가족과 함께하는 모든 여정을 더 안전하고 즐겁게 하는 가족 친화적 실용성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틀라스를 2.0 TSI 4MOTION R-라인 단일 트림으로 한국에 들여왔다. 가격은 7인승 6770만1000원, 6인승 6848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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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26일 아틀라스 미디어 론칭 행사가 열린 인천 영종도 스튜디오 파라다이스를 캠핑장 컨셉으로 꾸몄다. / 사진: 민경환 기자 |
전장 5095㎜의 아틀라스는 팰리세이드(5060mm)보다 길다. 전폭은 1990㎜, 전고는 1780㎜다.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ㆍm의 힘을 발휘한다. 큰 덩치와 그에 걸맞은 출력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웃도어ㆍ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트레일러 히치(견인 장치)를 기본 장착했다. 별도 구조변경 없이 트레일러, 카라반 등을 끌 수 있으며 견인 능력은 최대 2268㎏이다.
기본 583ℓ의 트렁크 용량은 동급 최대수준이다. 3열을 접으면 1572ℓ, 2열 폴딩시 2735ℓ까지 넓힐 수 있다. 특히 모든 시트를 접었을 때 평평한 바닥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 폴딩’을 지원한다. 캠핑, 서핑, 낚시 등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 적합한 기능이다. 그럼에도 복합 기준 8.5㎞/ℓ의 공인연비로 준수한 연료효율을 달성했다.
온 가족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에서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으로 선정됐다.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도 탑재했다.
실내엔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를 돕는 에어리어 뷰 기능, 센터 스피커와 서브우퍼가 포함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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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26일 인천 영종도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진행된 아틀라스 미디어 런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민경환 기자 |
이 밖에 0∼200㎞/h 속도에서 정차와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장거리 주행 시 가속 및 제동, 조향을 보조해 주행 피로도를 낮춰주는 ‘트래블 어시스트’를 포함해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및 하차 경고 시스템’ 등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한편 최근 아틀라스 중국 전용 모델 ‘테라몬트 프로’가 공개되며, 한국 아틀라스 출시가 오는 하반기 글로벌 풀체인지를 앞두고 ‘재고털이용’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테라몬트는 중국 시장 전용으로 유통되는 별개의 모델인데 하반기 중국 시장 인도 예정”이라며 “뿌리가 같은 차종이다보니 정보가 뒤섞인 것 같고 하반기 아틀라스 풀체인지 등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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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2열 폴딩 시 트렁크 수납 공간은 최대 2735ℓ로 여유로운 차박 공간을 제공한다. / 사진: 민경환 기자 |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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