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ㆍ더 스피어 등 관광자원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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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회 한국 여행 엑스포’ 송파구 홍보관에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서강석 구청장 모습. / 사진 : 송파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회 한국 여행 엑스포’ 현장을 찾았다. 지역 캐릭터 ‘하하호호’ 머리띠를 쓰고 관광 자료를 직접 나눠주며, 자신이 이끄는 도시의 매력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대만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 행사는 한국이 전체 전시를 직접 기획한 첫 사례로, 120여 개 국내 관광 관련 기관이 참여해 다채로운 지역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TTE)’와 동시 진행돼 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서 구청장은 개막식 후 송파구 홍보부스로 이동해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했다. 그는 “송파는 문화, 쇼핑,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이라며 “서울에서도 가장 균형감 있는 관광 자원을 갖춘 곳으로, 송파만의 정서를 현지인에게 소개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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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만에서 열린 ‘제1회 한국 여행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서강석 송파구청장(오른쪽 앞줄 두 번째). / 사진 : 송파구 제공 |
이번 행사에서 송파구는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석촌호수, 롯데월드타워, 송리단길,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첨단 미디어아트 공간 ‘더 스피어’ 등을 소개했다. 여기에 한성백제 의상체험, 관광지 선호도 투표, 송파 퀴즈쇼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젊은 세대의 관심도 이끌었다.
대만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세 번째로 많은 인원을 기록한 핵심 시장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열린 ‘호수벚꽃축제’ 기간(4.2~4.6) 동안 석촌호수 일대를 찾은 대만 국적 방문객은 3만여 명에 달해 전체 국적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관광 경쟁력은 수치로도 확인됐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관광특구 평가에서 잠실관광특구는 8곳 중 1위를 차지했고, 이에 따라 시 예산 1억 2000만원을 확보해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만 방문을 계기로 송파구는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여행 콘텐츠 홍보, 석촌호수 중심 관광 코스 개발, 대만 주요 여행사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본격적인 글로벌 관광객 유치 전략에 나설 계획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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