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투자를 빌미로 한 '아트테크 사기' 피해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정아트갤러리가 국세청 계좌 압류를 이유로 저작권료 지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하면서, 이전 지웅아트갤러리, 갤러리K, 동백아트갤러리 등과 동일한 패턴의 폰지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정아트센터 대표자와 법인의 체납 건수가 약 97건으로 총 1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사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최근 문제가 되는 아트테크 사기는 고수익과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모집하지만, 실제로는 후순위 투자자 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 수익금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수법으로 운영되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미술품 분석 영상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허위 갤러리 사이트 유도 등 더욱 교묘한 수법이 나타나고 있으며, 비대면 계약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후 초기에는 실제 수익을 지급해 신뢰를 쌓고 점차 투자금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머지포인트 등 대규모 폰지사기 사건 수행 경험을 보유한 법무법인 정의는 오는 5월 27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아트테크 피해자들을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형사법 전문 최윤경 선임변호사가 전담 배정되어 초기 형사 고소부터 민사를 통한 자산 추적까지 체계적으로 사건 담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원 대표변호사는 “아트테크 투자 시 사업자 등록 여부와 실제 사업장 존재 확인, 비정상적 고수익률 약속에 대한 경계, 금융당국 인허가 여부 확인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아트테크 사기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계약서, 입금증명서, 투자 권유 시 대화 내용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즉시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상담이나 온라인 설명회 참여는 법무법인 정의 홈페이지 및 전화상담을 통해 가능하며, 서정아트 관련 집단소송 정보는 법무법인 정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부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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