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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에서 강남까지”… 동대문구, 수인분당선 단선전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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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6 16:45:38   폰트크기 변경      
주민 숙원 ‘강남 출퇴근선’, 자체 예산으로 타당성 재조사

지장물 저촉 최소화 방안도 제시

6월 국토부에 공식 제출


수인분당선 단선전철 신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 사진 : 동대문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수인분당선 단선전철 신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 짓고, 국책사업으로 다시 한 번 추진에 나선다.

동대문구는 지난 23일 ‘수인분당선 단선전철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동북권 교통망 확충의 핵심 전략으로, 청량리에서 강남권으로 향하는 출퇴근 수요를 감당할 신규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주민들 사이에서도 오랜 숙원이었다. 하지만 과거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추진이 무산됐고, 한국철도공사에 요청했던 증차 방안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년간 교통 개선이 지지부진했던 배경이다.

이에 동대문구는 지난해 6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자체 예산을 마련하고, 같은 해 11월 직접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정부 차원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였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철도 신설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건축물 등 지장물 저촉을 줄이기 위한 방안과 함께, 사업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이 함께 제시됐다. 주민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동대문구 철도현안대응위원회 위원들도 참석해 정책 방향과 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동대문구는 오는 6월 용역을 최종 완료한 뒤, 국토교통부에 조사 결과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정부 차원의 사업 승인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수인분당선 단선전철 신설 사업에 드디어 청신호가 켜졌다”며 “동북권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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