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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서울에너지공사와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오른쪽)와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효성중공업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효성중공업이 서울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와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소충전소 확대 설치, 수소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개발 등이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수소 전문기업이다. 특히 2021년부터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지난해부터 린데와 협력해 액화수소 충전소를 국내에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로 압축돼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고, 충전 시간도 대폭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 수소택시 3000대 등 총 4000대의 수소차량 보급을 목표로 한다. 이를 뒷받침할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서울시가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효성중공업이 보유한 20년 이상의 수소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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