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공무원ㆍ전문가 20명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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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복합환승센터 현장. / 사진 : 서울시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시가 추진한 ‘2025년 제2기 몽골 도시개발 실무자 역량강화 연수’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6일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연수는 서울의 도시개발 경험을 몽골 도시현안에 접목하기 위한 협력 프로그램으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시, KOICA, 서울대 한몽도시협력센터, 몽골과학기술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S-Quad Project(몽골 도시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이다.
연수에는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울란바토르시청, 몽골과학기술대학교 등 7개 기관에서 도시계획, 건축, 환경 분야 실무자 2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2기 연수는 지난해 진행된 1기에서 도출된 정책 아이디어가 현지에서 일부 실현된 것을 기반으로, 자국 내 적용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수 일정은 강의와 현장견학을 병행해 실무 중심으로 설계됐다. 서울시 교통정책(김상범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환경정책(유연식 전 기후환경본부장), 도시개발정책(강명구 서울시립대 교수) 관련 강연에 이어, 서남물재생센터, TOPIS(서울교통정보센터), 청와대 자율주행버스 체험, 강남복합환승센터, 상계역 지하철 공사 현장 등 도시 인프라 시설을 직접 방문했다. 여의도 한강 보트투어도 포함돼, 서울의 수변공간 활용 사례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서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 현안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몽골 도시개발건설주택부 Enkhnaran Amgalan(엥흐나란 암갈란) 도시개발과장은 “이번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최신 기술력과 운영 방식을 체감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경험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울시의 도시정책이 해외 도시 현장에 접목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수 프로그램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도시개발 분야의 인재들이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국제 협력의 장을 꾸준히 넓히겠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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