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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치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 참여를 인증하는 이모티콘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더구나 기니피그(guinea pig)라는 색다른 반려동물을 활용한 이모티콘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모티콘 인기 작가 띠뚜네는 카카오 이모티콘 ‘당신이 몰랐던 기니피그 행동 32선’을 잇달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이모티콘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의 충격으로 꽁꽁 얼어붙은 젊은층의 심리를 기니피그 이미지를 활용해 아기자기하게 파고들었다.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도 어떻게든 견디며 살아가는 기니피그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제21대 대선은 통합과 성장을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투표 참가를 독려하는 인증 그림도 부랴부랴 담아냈다. 총 32종 이모티콘 구성으로 카카오 이모티콘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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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뚜네 작가가 출시한 이모티콘. /사진: 카카오이모티콘 제공 |
띠뚜네 작가는 “정치·사회적으로 혼탁하고, 경제적으로 부대끼는 삶에서 ‘행복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해 기니피그의 이미지를 채용한 작품”이라며 “일상 속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겁게 사용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서 반려동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기니피그는 원래 집단생활을 하며 발달된 사회구조를 이루고 있다. 햄스터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휘파람 소리처럼 특이한 울음소리를 내어 동료들끼리 신호를 보낸다. 동료들끼리 사이가 좋기 때문에 두 마리 이상 키워도 별 무리가 없다.
털은 2.5cm 정도로 긴 편이고, 코는 대체로 연한 분홍색이다. 몸무게는 약 100g이며, 태어난 지 두 세 시간이 지나면 벌써 달리기 시작할 정도로 활발하다. 다만 토끼나 햄스터와 다르게 입술이 존재하는 게 특징이다. 입술 중앙 부분이 조금 길어서 그런지 정면에서 봤을 때와 옆에서 봤을 때의 인상이 사뭇 다르다.
김경갑 기자 kkk10@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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