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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 수요↑… 테클라 솔루션 기반 민간자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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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30 09:43:25   폰트크기 변경      
트림블-한국BIM학회 신설 협약 체결
구조특화 커리큘럼 마련… 올 시범 실시

지난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BIM학술대회에서 트림블솔루션즈코리아가 신설 자격증을 소개한 모습. /손민기 기자sonny906@


[대한경제=손민기 기자]건설산업 내 건설정보모델링(BIM) 전문인력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구조설계에 특화된 테클라(Tekla) 솔루션 기반의 새로운 민간 자격증이 도입된다. 그간 오토데스크사의 레빗(Revit) 위주의 교육 및 자격체계에서 벗어나, 교육생이 원하는 BIM 소프트웨어 선택이 가능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28일 트림블솔루션즈코리아에 따르면 트림블과 한국BIM학회, 한국디지털교육원이 최근 테클라 기반 BIM 민간자격증 신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구조 BIM 소프트웨어인 테클라를 기반으로 철골, 철근콘크리트(RC), 사전제작 콘크리트(PC) 등의 구조 모델링은 물론 접합부 표현과 철근 상세 등 구조 실무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마련해 교육을 진행하고,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발급하는 내용이다. 시험은 오는 8월과 11월 두 차례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필기와 실기로 구성되며, 응시생 규모 등에 따라 내년부터 연 3회 정기시험으로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BIM 민간자격 교육 및 시험은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오토데스크 레빗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빌딩스마트협회가 2023년부터 아키캐드(ArchiCAD) 선택 응시를 허용했지만, 테클라를 기반으로 한 자격시험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자격 체계 도입은 BIM 사용자의 자격증 취득에 소프트웨어 선택권을 확장한다는 데 의미를 지닌다. 정부의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 선정기준 개정과 공공 발주기관의 BIM 전문가 비율 평가 확대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발주처는 BIM 수행 인력의 자격 및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트림블 관계자는 “BIM 전문인력 부족은 물론 최근에는 구조물 시공에서 철근 누락, 붕괴 등 사고가 반복되는 현실에서 구조 중심 자격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미 현장의 테클라 사용자도 많은 상황이라 BIM 민간 자격시험에 새로운 솔루션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테클라 소프트웨어 교육을 담당하는 김진만 한국디지털교육원 원장은 “현재 대부분의 BIM 자격시험은 오토데스크 중심이라 테클라 사용자들이 시험을 준비하려면 레빗을 다시 배워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며, “향후 다양한 솔루션 기반 자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솔아카데미와 한국BIM평가원을 공동 설립해 민간자격을 발급하고 있는 한국BIM학회는 현재의 민간자격을 국가공인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또 다른 민간자격증 발급 기관인 빌딩스마트협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인자격 전환 및 BIM 전문인력 양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손민기 기자 sonny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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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손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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