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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서ㆍ일원 재건축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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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9 11:36:49   폰트크기 변경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수정 가결

수서택지개발지구 위치도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강남구 일원ㆍ수서동 일대에 대대적인 주거환경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시는 제9차 서울특별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노후 주택단지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지침)을 핵심으로 한다.

대상지(133만5246㎡) 남측으로는 대모산이, 북측과 동측으로는 광수산과 탄천이 위치해 자연경관이 우수하다. 또 수서역을 중심으로 밤고개로ㆍ광평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연결되고 지하철 3호선, 수인분당선, GTX-A, SRT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춰 수도권 동남부를 대표하는 교통 요지로 꼽힌다.

수서택지는 1989년 서울시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으며, 1990년대 중반 아파트 단지들이 준공됐다. 이에 대부분 단지의 재건축 연한이 도래했다. 수서ㆍ문정 지역 중심 위상 상향 등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23년 9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착수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지구단위계획 변경 열람공고를 통해 주민의견을 듣고, 관련 부서 협의와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을 거쳐 내용을 보완하고,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정비시기가 도래한 16개 주택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재건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모산 인근 일원동 저층단지(4개소)는 재건축 여건 개선을 위해 현행 1종ㆍ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을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역세권 3종일반주거지역 주택단지(8개소)는 향후 정비계획 수립 시 해당 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도지역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서역 인접 단지(2개소)는 용도지역 상향을 유도해 지역중심 육성을 위한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수서역 일대에 대해서는 복합개발을 통해 업무ㆍ판매ㆍ문화공간 조성을 지원하고, 수서역세권과 연계한 지하보행 연결통로를 구축해 수서역으로의 접근성 및 연결성을 강화했다. 상습 정체구간인 밤고개로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가락시장 방면 우회차로를 확장(3→4차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일반상업지역 높이제한도 완화된다. 기존엔 밤고개로변 100m, 광평로변 80m, 이면부 25~30m로 제한됐지만, 이를 밤고개로변 120m, 그 외 지역 100m로 완화해 지역 중심기능 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의견을 반영ㆍ조치 후 6월 말경에 재열람 공고를 실시하고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8월 중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노후단지 재건축이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장래 수서역 일대 개발사업과 더불어 이 일대가 강남 동남권의 주거ㆍ교통ㆍ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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