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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약꽃 나들이’ 행사를 마친 농민이 화북면 작약꽃을 정리하고 있다. / 사진: 민향심 기자 |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영천시 화북면 일대에서 열린 ‘작약꽃 나들이’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한방과 민간에서 귀한 약재와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널리 이용되는 백작약이 피어난 풍경은 진한 향기와 고운 자태로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행사는 화북면 농가들이 정성껏 가꾼 작약밭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시작됐다. 개화 절정기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사진 애호가까지 연일 방문해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보현산 약초식물원 일원에서는 △작약 비누 △천연 화장품 △공예품 등 체험 부스가 운영돼 작약의 쓰임새를 넓혔으며, 현장 판매도 이어져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실질적 수익으로 연결됐다. 인근 식당과 상점들도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활기를 띠었다는 평가다.
경기도에서 부부 동반으로 행사장을 찾은 김ㅇㅇ씨는 “이렇게 아름다운 작약밭은 처음”이라며 “귀한 백작약꽃까지 볼 수 있어 더욱 기뻤다. 오늘 마침 꽃을 잘라내는 모습을 본 건 조금 아쉬웠지만, 내년엔 축제 기간에 맞춰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농민들의 땀과 자연이 어우러진 작약밭이 지역 자산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영천 농촌의 일상과 자원을 바탕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이후에도 SNS와 입소문을 타고 방문이 이어지며, 화북면 작약밭은 ‘머물고 싶은 꽃 명소’로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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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뒤에도 화북면을 찾아 온 관광객들이 작약의 향기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 민향심 기자 |
영천=민향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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