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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과 수원 월드컵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신탁 제공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한국토지신탁(한토신)은 수원 월드컵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재준위)와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수원 월드컵1구역 재준위는 지난달 28일 공개 경쟁 입찰로 한토신을 예비 신탁사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정비사업이 본격적인 닻을 올린 것이다.
수원시는 주민이 정비사업을 주도하는 정비구역 주민 제안 방식을 도입하고,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주택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후보지 공모를 진행했다. 월드컵1구역은 소유주 76.2%가 동의해 공모에 참여했고, 오는 10월께로 예정된 후보지 선정 결과에 따라 정비계획수립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월드컵1구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신탁사 특례 적용이 가능한 현장이었다. 신탁사를 사업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정비사업이 인허가 절차 단축 등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월드컵1구역은 수원 팔달구 우만동 477번지 일대로 지하 2층~지상 최대 39층, 15개 동 약 2000여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지나는 월드컵경기장역이 개통할 예정이어서 일대 교통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한토신 관계자는 “특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소유주 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선의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신속하면서도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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