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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 식자재마트에 SPC삼립 빵 공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 문수아기자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지난달 19일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로 버거 프랜차이즈업체와 편의점 등이 납품 대란을 겪고 있다. SPC삼립 시화공장은 편의점, 프랜차이즈, 마트 등에 납품되는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1일 빵 생산량은 9만8300상자에 달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 직영점 5곳의 영업을 중단하고 일부 직영점의 영업시간, 배달서비스를 축소했다.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 후 가동을 중단하자 신세계푸드가 이곳에서 공급받는 햄버거 빵(번)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번 공급 물량이 일부 차질이 있어 확보한 물량을 가맹점에 우선 공급 중”이라며 “가맹점 중 일부는 점주 판단에 따라 영업시간 조정이나 배달 중단을 권고했으나 영업중단한 가맹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일부 매장에서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버거, 리아 새우버거가 조기 품절됐다. 맘스터치도 지난달 직영점에서 배달 주문을 일시 중단하는 등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식전빵‘부시맨 브레드’를 공급받지 못해 다른 제품으로 대신하고 있다.
편의점에도 불똥이 튀었다. GS25는 베이커리 자체 브랜드 ‘브레디크’등 단독 상품을 SPC삼립에서 제조, 공급받고 있다. 사고 여파로 빵 공급을 차질을 빚자 기존에 거래하던 다른 중소 제조사를 활용하고 나섰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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