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조성 중인 골든하버 프로젝트 조감도.
리조트, 호텔, 쇼핑몰 등 종합 해양관광단지로 개발
대규모 스파 리조트 앵커시설 유치로 호텔 등 시너지 아이템 적극 유치
항만·공항 인접 및 송도국제도시 도심 입지로 안정적 수요창출 가능
[대한경제=한상준 기자]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가 오는 6월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랜드페어’에 골든하버 조성사업을 소개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을 글로벌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골든하버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서측 해상에 위치한 2종 항만배후단지로, 리조트, 호텔, 쇼핑몰,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포함하는 종합 해양관광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종합해양관광단지로서 해양문화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골든하버의 가치는 글로벌기업, 테르메 그룹(Therme Group)에서 먼저 알아봤다. 지난 2023년 말 테르메 그룹 유치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Cs8과 9블록 약 10만㎡ 부지를 매입했다. 2028년 유럽 최대 규모를 뛰어넘는 실내 스파 리조트를 오픈하기로 한 것이다. 테르메는 식물원과 연계한 실내 돔 형태의 스파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 위치한 테르메 스파 리조트는 1500그루가 넘는 야자수, 16개의 워터 슬라이드, 10개 이상의 실내외 수영장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 평균 3500여 명, 성수기 최대 7500여 명이 방문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파 리조트다.
골든하버에 론칭하는 테르메 스파 리조트는 이보다 3배나 큰 규모다. 하지만 개발 계획에 숙박시설이 포함돼 있지 않아 인근에 중대형 호텔들이 입점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웰니스 시설 방문객 중 30%는 숙박 수요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테르메 스파 리조트의 오픈으로 40만 여명의 호텔 이용객이 발생될 전망이다.
스파 리조트 뿐 아니라 골든하버는 국내 유일의 공항ㆍ항만ㆍ도심 기능이 집약된 입지로 다양한 장기 체류 수요, 국제 환승 수요, 관광 연계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크루즈ㆍ국제여객ㆍ마리나 관광객 등 해양관광객이 유입되는 곳이기도 하다. 공항 환승객의 단기체류 및 휴식형 숙박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골든하버는 송도 도심과 연계한 비즈니스 관광 수요 증가 등 마이스 시장 성장세에 따라 계절적 변동이 적은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골든하버는 스파 리조트 부지 인근 Cs6(4만4746㎡), Cs7(6만1183㎡)블록 부지에 호텔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용적률을 고려한 가능 연면적은 43만㎡ 규모로 이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약 35만㎡)보다 큰 규모다. 객실 수 기준으로는 단일 초대형 호텔부터 5~6개 브랜드의 호텔 클러스터 구성까지 가능하다. 특히 Cs6블록은 허용 높이 상 최대 250m까지 개발이 가능해 랜드마크급 고급 호텔을 유치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저층 구역은 가족형 리조트, 레지던스형 호텔, 부대시설, 상업시설과 병행, 개발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앵커시설 유치 가시화로 골든하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며, “골든하버는 새로운 레저 및 웰니스 경험을 제공할 스파 리조트부터, 하늘길과 바닷길 고객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다. 또한, 송도국제도시와 연계해 꾸준한 관광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수도권에서 뛰어난 접근성과 아름다운 서해 바다 전망까지 갖춘 탁월한 입지이다”라며 “명실상부 동북아 최대 해양관광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골든하버가 호텔, 쇼핑시설, 엔터테인트먼트, 오피스텔 등의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다” 밝혔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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