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李대통령, 첫 현충일 추념사…“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6-06 11:55:16   폰트크기 변경      
취임 후 첫 현충일 추념식 참석…“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가기념일 행사 참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추념식에 참석해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개최된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약 400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말로 추념사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국가가 위험에 처했을 때 기꺼이 자신을 바치고 희생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과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나선 군 장병들과 젊은이들, 독재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많은 분들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주주의 모범 국가는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아니었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눈부신 성취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합당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나라, 모두를 위한 헌신이 그 어떤 것보다 영예로운 나라가 돼야 한다. 이재명 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더 높은 예우와 더 두터운 지원을 약속한 뒤 “군 경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현실화해, 국가유공자와 제대 군인의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의 노고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제복 입은 시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서 지켜온 나라가 더 빛나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공동의 책무”라며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가장 책임 있는 응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추념식은 전국 국립묘지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정각 추모를 위한 사이렌 울림과 함께 묵념, 추념 영상, 국민의례 및 헌화ㆍ분향, 추념 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주제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서로 거행됐다. ‘현충의 노래’를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