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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제2의 IMF 위기…대국민 참모장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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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0 16:44:43   폰트크기 변경      

총리 지명 이후 첫 기자간담회
“투명한 인사청문 절차 적극 임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정치도 결국 국민이 한다고 믿는 대통령의 철학대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모든 국정이 제자리를 잡도록 제 모든 걸 걸고 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총리 지명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결국 위기극복도 국민의 힘으로 한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현 국내 상황에 대해 “IMF 외환위기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전반의 총체적 위기이고, 경제적 어려움의 정도가 더 깊고 넓으며, 국제적 환경이 더 복잡해 사실상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의 국가적 대위기”라고 진단하며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에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기간 ‘최소한 앞으로 2년 정도는 안정적 위기극복을 위한 힘을 새 정부와 대통령에게 주십시오’라고 호소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며 “새 정부는 국가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에 빠진 현재의 위기 상황을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국무총리직에 대해 “대통령의 국정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이자, 국민들에게 보다 일상적인 국정설명을 늘 드려야 한다는 점에서 대국민 참모장”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과 시대정신, 대통령의 철학과 방향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실현하도록 조율하며, 국민 여러분께 성실한 설명 의무를 다하는 총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물론 현재 정부의 장ㆍ차관 분들이 계시지만, 아직 새 정부에서 임명한 장ㆍ차관 없이 대통령의 리더십만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 후보자는 “제기되는 모든 신상질문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답하고, 미처 못 챙긴 일신의 부족함이 있다면 지체없이 양해를 구하겠다”면서도 “국회의 본 청문과정은 국가의 미래를 논하는 진지한 정책검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경제대책과 물가대책 등 대통령께서 제시한 최우선 과제와 국정기획위에서 풀어나갈 국가과제 정립, 여야 공통과제의 정리 등 국민과 국회가 관심 가지실 모든 사안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각계의 의견을 경청하여, 인사청문 등을 통해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취임 후 역대 가장 빠른 시기에, 국가의 운명이 걸린 외교통상 사안의 실마리를 풀고자 총리인준도 장관 임명도 경호실 정비도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하는 이 대통령의 순방에 마음이 울컥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취임 첫날부터 황무지 같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야근을 시작한 이 대통령의 각오를 새 정부의 모든 공직자들과 새로운 여당 구성원들이 깊이 공유하리라 믿는다”며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국무총리실 언론 보도 환경을 개편하겠다고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대통령실이 출입 기자 질문 모습을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질문자에게도 국민의 시선을 개방한 대통령실 전례를 존중해 각종 언론 간담회 등을 최대한 국민들께서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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