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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How] 진단·백신·치료 아우른 토털 케어솔루션… 글로벌 DNA가 핵심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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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2 05:00:24   폰트크기 변경      

경구 비만치료제ㆍmRNA 항암백신
마이크로바이옴ㆍ항암백신 등 주력
관리종목 지정, 기술이전으로 돌파
다양한 제약사들과 파트너십 확대
플랫폼 기술 활용한 사업모델 구축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상온 초장기 보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최근 체결했다. 이 플랫폼은 mRNA를 상온에서 최장 10년간 보관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Dx&Vx가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 사업화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다.

권규찬 Dx&Vx 대표는 <대한경제>와 인터뷰에서 “단순한 바이오 기업을 넘어 진단ㆍ백신ㆍ치료를 아우르는 인간 생명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토털 헬스케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권규찬 DX&VX 대표이사가 <대한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DX&VX 제공

Dx&Vx는 AI 기반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핵심으로 항암백신, 유기합성신약,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미생물) 기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질병 예방·치료·관리를 위한 정밀의료 헬스케어 솔루션이 특징이다.

▲한미약품 DNA와 글로벌 경험의 시너지

현재 Dx&Vx의 모습은 2021년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현 코리그룹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캔서롭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시작됐다. 임 회장은 사명을 Dx&Vx로 변경하고 진단 중심에서 신약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권규찬 대표는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 출신으로 해외 규제업무, 사업개발, 신약임상, 라이선싱을 총괄했다. 국내 최초 항암 바이오신약 ‘롤베돈’의 미국 FDA 허가 취득을 주도한 경험이 핵심 자산이 됐다.

권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이 Dx&Vx의 연구개발 및 글로벌 사업 진행에 중요한 기반이 됐다”며 “새로운 경험이 더해지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구용 비만치료제, 글로벌 경쟁력 입증

Dx&Vx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mRNA 백신 플랫폼, 경구용 비만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항암백신 등이다. 특히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기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주사제와 차별화된 유기합성 신약 후보물질로 우수한 전임상 결과를 보이고 있다.

권 대표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일라이 릴리 제품보다 약동학적 프로파일이 우수하다”며 “펩타이드가 아닌 유기합성 물질로 희소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용 편의성과 약물 흡수율, 효능이 뛰어난 ‘베스트 인 클래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국 옥스포드대와 협력 중인 mRNA 항암백신도 눈에 띈다. 고형암과 혈액암에 모두 적용 가능하며 다른 항암제와 병용 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임상 1b상, 한국에서 2상을 진행 중이다.

▲관리종목 지정, 기술이전으로 돌파구

Dx&Vx는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지난 3월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50%를 초과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조치를 취했다.

권 대표는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상황을 개선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전 세계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추가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알테오젠이나 ABL바이오처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신약 개발을 넘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각화된 사업 모델 구축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권 대표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인류의 전주기 건강을 책임지는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회사, 전 세계 건강을 책임지는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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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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