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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밀양 신공장 완공...김정수 부회장 "불닭, 더 뜨겁게 타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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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1 17:48:48   폰트크기 변경      

11일 경남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양식품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삼양식품이 전세계 라면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완성했다.

삼양식품은 11일 경남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밀양 제2공장은 지난 2022년 5월 완공한 제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수출 전용 공장으로 지어졌다.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로 완성됐다. 에너지 절감과 데이터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생산 능력을 최대한 높인다.

또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와 할랄(Halal) 등 글로벌 품질 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공정을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모든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도 확대했다. 제2공장의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750KW로 제1공장(443KW)까지 포함해 총 1.2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연간 1530MW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물류창고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제1공장과 제2공장의 물류 프로세스를 잇는다.

봉지면 3개 라인과 용기면 3개 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연간 8억3000만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 익산, 밀양 제1공장)에서 약 28억개로 늘어난다.

이번 신공장은 삼양식품에게 기존 공장은 물론 앞으로 구축할 해외 생산거점의 기준이 되는 '마더 프랜트(Mother plant)'인 셈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신공장으로 급증하는 미주와 유럽 수요에 대응하고,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해 전 세계 식문화를 선도하겠단 의지를 보였다. 불닭 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매운맛의 바이블(기준)이 되겠단 포부다. 이날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넘어 식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소스 제품을 알리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며 "불닭 캐릭터 호치와 페포는 단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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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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