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공학인상 연령 하향, 신규 포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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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한림원 2025년 포상사업 안내./사진: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한국공학한림원이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상인 ‘대상’의 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대폭 증액한다. 국내 과학기술 분야 개인 포상으로는 최고 수준으로, 호암상 과학 부문 3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파격적인 지원이다.
이번 100% 증액은 귀뚜라미문화재단의 추가 출연으로 가능했다. 재단은 지난 20여년간 공학한림원 포상사업을 지속 후원해왔다.
최진민 귀뚜라미문화재단 회장은 “기술 인재에 대한 투자가 곧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철학 아래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포상사업 전면 개편도 단행한다. ‘젊은공학인상’ 수상 대상 연령을 기존 만 50세 미만에서 만 40세 미만으로 하향 조정해 차세대 공학 인재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한다.
새로 신설된 ‘AI·바이오테크·양자컴퓨팅’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인재를 포상하는 ‘뉴프런티어상’도 주목된다. 신산업 분야에서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학인을 발굴한다.
또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학인을 포상하는 ‘동진상’도 신설했다. 동진쎄미켐의 출연으로 제정됐다.
윤의준 공학한림원 회장은 “이번 포상사업 개편은 한국공학한림원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후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를 계기로 공학기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 포상별 후보자 추천은 6월부터 시행되며, 최종 수상자 발표 및 시상은 내년 3월 통합시상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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