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경영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산단공은 지난 11일 이상훈 이사장을 비롯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장, 여승훈 글로벌선도기업협회 부회장 등이 ‘산단 입주기업의 ESG 경영 및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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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여승훈 글로벌선도기업협회 부회장,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계우 산단경영자연합회장이 지난 11일 ‘산단 입주기업의 ESG 경영 및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산단공 제공 |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단에 입주한 중소ㆍ중견기업 대상으로 △ESG경영 도입 지원 △‘제1회 대한민국 산단 수출박람회’ 개최 협력 △산단 입주기업 ESG+ 협의체 참여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이와 관련 산단 입주기업 대상 ESG경영 도입 지원을 위해서는 △ESG 수준진단 △ESG 심층진단 △후속 연계 지원(ISO, EcoVadis 인증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작 지원 등)을 실시한다.
또 산단공, 산단경영자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오는 9월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1회 대한민국 산단 수출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해외바이어 섭외, 금융지원 등을 협력한다.
아울러 ESG경영 아이디어 발굴 및 실행을 위한 ‘산단 ESG+ 협의체’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ESG경영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훈 이사장은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지금이 입주기업이 ESG경영을 강화하고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산단공은 금융ㆍ민간 파트너와 함께 입주기업이 ESG경영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이환주 은행장은 “이번 협업이 대한민국 제조업과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기업을 위한 신뢰받는 금융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함께 성장해나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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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이 지난 4월2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산단 ESG+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산단공 제공 |
한편 산단공은 지난 4월23일 산단 ESG+ 협의체 출범식을 연 바 있다.
협의체는 산단 ESG 경영 우수기업인 엘앤에프 등 5개사, 동반성장위원회 등 3개 유관기관과 김인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산단에 특화된 ESG 의제를 발굴하고, 사업화와 정책화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산단공이 주요 안건을 제시하고 협의체 운영 역할을 담당한다.
협의체는 산단공이 추진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등) △산단 주변 도시숲 조성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ESG 사업모델의 확장성과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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