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 지정 이후 첫 시도
AR 게임ㆍ체험 행사도 다양
청년예술인ㆍ도슨트 콜라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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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초뮤직앤아트페스티벌. / 사진 : 서초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광장이 이달 중순, 음악과 예술로 물든다.
서초구는 오는 14~15일까지 이틀간 ‘서초뮤직앤아트페스티벌(SMAF)’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이 축제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 터미널’을 주제로, 클래식부터 힙합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SMAF는 서초구의 사계절 축제 가운데 여름을 대표하는 행사다. 특히 고속버스터미널 일대가 ‘고터ㆍ세빛 관광특구’로 지정된 뒤 처음 열리는 대규모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첫날인 14일 오후 6시 30분, ‘붐비트 브라스 밴드’의 거리 퍼레이드로 포문을 연다. 이어지는 개막 공연에는 싱어송라이터 ‘오아’, 인디밴드 ‘Dasutt(다섯)’, <쇼미더머니5> 우승자 래퍼 ‘비와이’가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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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뮤직앤아트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 / 사진 : 서초구 제공 |
둘째 날인 15일 저녁 6시 40분부터는 서초구 청년예술단 ‘서초M.스타즈’ 3기 출신 ‘GreenNavy’와 팝핀 댄서들의 콜라보 공연이 펼쳐진다. 소프라노 김홍경, 그리고 도슨트 정우철이 소프라노 박혜선, 테너 김영성과 함께 하는 스토리텔링 공연은 예술과 치유가 만나는 시간이다. 마지막 무대는 ‘벤킴의 크리에이티브 오케스트라&콰이어’가 장식한다.
공연 외에도 낮 시간대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는 ‘느티존’에서는 SNS 구독 이벤트, 캐리커처, 키링 만들기, 타로 상담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광특구 지정을 기념한 AR 게임도 진행돼, 참가자들은 증강현실 속 캐릭터를 찾아 도심을 누비는 이색 경험을 하게 된다.
거리 공연이 펼쳐질 ‘아트존’에서는 서커스, 벌룬 퍼포먼스, 드로잉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줄을 잇는다. ‘2025 찾아가는 꽃자리 콘서트’ 참여팀 ‘콤마’, ‘심각한 개구리’, ‘앙상블 코타’, ‘애쉬 밴드’의 음악과, 국내 1호 벌룬 퍼포머 ‘클라운진’의 저글링쇼,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코믹 드로잉 퍼포먼스도 관객을 만난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뮤직앤아트페스티벌은 도심 속에서 예술로 휴식과 영감을 선사하는 특별한 행사”라며 “뜨거운 여름을 닮은 청년들의 열정으로 가득 채워질 이번 페스티벌에 많은 주민이 함께해 서초의 여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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