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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운용, 국내 첫 데이터센터 상장리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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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2 14:34:49   폰트크기 변경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 10조원 투자

코람코가 개발한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전경./사진:코람코자산운용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코람코자산운용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통해 국내 첫 데이터센터 상장리츠 설립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코람코운용은 오는 2028년까지 5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2032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 계획이 현실화하면 코람코는 수전용량 기준 약 1.4GW(기가와트)와 총 1GW 규모의 IT-Load(부하) 데이터센터를 단독 운용하게 된다. 개발이 완료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리츠를 설립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코람코운용은 데이터센터 투자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데이터센터 전문조직인 ‘데이터센터본부’를 신설했다. 최근 데이터센터본부는 1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용 블라인드펀드 출시를 예고했다. 아울러 지난 11일에는 LG유플러스와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용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달 초에는 부산지역에 수전용량 약 4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했다.

한편, 코람코는 이달 말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을 준공할 예정이다. 연면적 4만1214㎡(약 1만2496평) 규모로, 지난 2021년 개발에 착수해 약 4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된다. 아울러 ‘안산 성곡’과 ‘의정부 용현’, ‘부산 IDC’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경기 의정부 용현 데이터센터는 2만5020㎡(약7568평)규모에 달한다.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이사는 “코람코는 가산IDC 개발을 통해 부지 발굴부터 설계, 인허가, 시공, 운영 관리에 이르는 데이터센터 투자 전 주기에 대한 실질적 전문성을 축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가 국내에서도 단순한 통신 인프라를 넘어 안정적인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시장에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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