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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대를 앞두고 공매도를 하는 투자자들의 모습'을 그려달라는 요청에 따른 챗GPT의 작업물/사진=챗GPT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7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올라 2920선에 진입한 가운데 주식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2개월만에 1조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573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26.7% 상승했다. 지난 3월31일 공매도 전매 재개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9일(1조5144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코스피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갚아야할 자산)는 7조835억원이다. 전월 동일 대비 10.09%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 같을 때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값에 사서 파는 투자를 말한다. 공매도 거래대금과 순보유 잔고가 늘고 있다는 것은 주가가 곧 하락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급등의 핵심 원인은 정책 기대감에 있어 정책 수혜주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수출주가 실적 반등을 해야 지속적으로 증시가 오를 수 있는데, 현재는 환경적 개선보다는 정책 기대감만 존재하는 상황으로 하반기 정책방향과 실적개선 여부를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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