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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與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李 성공 교두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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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3 17:03:33   폰트크기 변경      
4선 서영교에 승리…두차례 대선과 총선 거치며 친명 체제 구축 기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총회 회의장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정부 첫 여당의 원내대표로 3선 김병기 의원이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과반 득표를 얻어 4선 서영교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2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새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내세운 친명(親이재명) 의원들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의원들과 권리당원들 ‘이재명의 최종 병기’를 기치로 내건 김 신임 원내대표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의원 투표와 함께 권리당원 투표도 20% 반영됐다. 의원 34명에 해당하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규모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으로 정보력과 조직 장악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를 맡았던 당시 수석사무부총장 등 직책을 맡으며 호흡을 맞췄다.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 인사처장직에서 해직된 것을 계기로 국정원 개혁에 목소리를 냈다. 해직 후 2014년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으나 복직하지 않고 정치권으로 옮겨 국정원 개혁 작업을 주도했다.

2016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 시절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으며 서울 동작갑 지역구에서 20대 총선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20대부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2021년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선거캠프에 합류하면서 이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쌓았다. 이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지난 총선 당시 총선기획단, 후보자 검증위원장 등을 맡으며 22대 국회에서 친명 체제를 구축하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이다.

김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첫 일성으로 “당원 동지들과 선배ㆍ동료 의원들께서 저를 선출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돼 달라는 뜻일 것”이라며 “당원 동지들과 동료 의원들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내란 종식ㆍ헌정질서 회복ㆍ권력기관 개혁 △민생회복ㆍ경제성장 △국민통합ㆍ국가재건 등 ‘3트랙’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을 대표해 의정 활동을 하는 의원님들 개개인의 성장을 힘껏 돕겠다는 약속도 꼭 지키겠다”며 “늘 상의드리고 경청하면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ㆍ야당과 소통ㆍ조율을 강조하면서도 민주당표 개혁안의 핵심인 ‘상법 개정안’은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수락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전날 방송 3법과 상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열려다 철회한 것에 대해 “(야당 등과) 상의해서 처리하겠다”며 “상법은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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