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엠, 40억 ‘울산선바위 S-5BL’ 밑그림
이가건축, ‘시흥정왕 A-2BL’ 설계권 확보
24억 ‘고양창릉 PM-1BL’은 무영건축 품에
![]() |
‘울산선바위 S-5BL 공동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투시도. / 사진=지엔엠건축사사무소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울산선바위, 시흥정왕, 고양창릉지구 공동주택 설계공모 3건이 주인을 찾았다.
16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울산선바위 S-5BL 공동주택 설계공모’에 대한 심사 결과, 지엔엠건축사사무소(이하 지엔엠건축)가 95.05점을 획득해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92.43점)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에스아이그룹건축사사무소와 손잡은 지엔엠건축은 40억원의 설계권을 확보했다.
당선작은 태화강의 통경축을 단지로 유입해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경관을 연출했다.
단지 중심에는 학교로 이어지는 안전한 보행축을 중심으로 어린이놀이터, 그늘쉼터 등을 배치해 통학로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키즈짐, 맘카페 등 육아 특화시설을 연계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고려한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했다.
심사단은 입주계층의 특성과 수요를 감안한 주거동 평면계획과 조경공간, 돌출발코니 등 실외환경 연계 계획을 높게 평가했다.
이 사업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선바위지구 5만5772㎡ 터에 추정 공사비 3585억원을 투입해 1057가구 대상 일반형 공공분양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32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달청이 같은 날(13일) 심사한 ‘시흥정왕 A-2BL 공동주택 설계공모’는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이가건축)가 94.64점을 받아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94.16점)를 0.48점 차로 따돌리고 차지했다.
![]() |
‘시흥정왕 A-2BL 공동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 사진=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 제공. |
이가건축은 케이제이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제이티엠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17억원의 설계권을 낚았다.
당선작은 도심 녹지축 가로변과 군자천, 인접 공원 등 외부 자연환경을 단지 내부로 유기적으로 끌어들여 열린 경관과 공간 배치를 구현했다.
LH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 시흥시 정왕동 A-2BL 대지면적 7811㎡에 추정 공사비 817억원을 들여 231가구 대상 선택형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조달청이 지난 12일 심사한 설계비 24억원의 ‘고양창릉 PM-1BL 공공복합 공동주택 설계공모’는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무영건축)가 97.38점을 얻어 아이티엠건축사사무소(93.63점)를 제치고 당선됐다.
![]() |
‘고양창릉 PM-1BL 공공복합 공동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 사진=조달청 제공. |
무영건축은 중심복합권역의 진입 거점에 상징성을 부여하고, 도시 맥락과 자연을 잇는 통경축을 형성해 자연친화ㆍ열린경관ㆍ커뮤니티 마을로 구성된 복합 단지를 제안했다.
창릉천을 향해 저층 주동을 배치하고, 도시 측에는 고층 주동을 배치해 스카이라인에 변화를 주는 한편, 진입부에는 특화 주동을 배치해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이 사업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PM-1BL 1만4659㎡ 터에 940가구 대상 통합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짓는 것으로, 추정 공사비 2663억원을 투입해 2034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전동훈 기자 jd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