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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TK 친윤’ 송언석…대여 투쟁·당 수습 등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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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6 17:11:27   폰트크기 변경      

‘혁신위원회 신설’ 공약
‘도로 친윤당’ 비판 목소리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송언석 의원이 16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장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3선의 송언석 의원이 선출됐다. 16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송 의원은 총 106표 중 60표를 얻어 각각 30표를 얻은 김성원 의원과 16표를 득표한 이헌승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확보해 결선 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경북 김천이 지역구인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재정 전문가로 22대 국회에서 기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캠프에서 정책조정본부장을 맡아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신임 원내대표 선거가 대구·경북(TK) 3선 송언석, 부산·경남(PK) 4선 이헌승, 수도권 3선 김성원 의원의 3파전 속에 결국 친윤계 지원을 받은 송 의원이 당선된 것이다. 송 의원은 지난 3월 자신의 지역구인 김천시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거대 여당의 각종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야 하는 임무와 함께 혼란에 놓인 당을 빠르게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준비해야 한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이재명 정부는 정권을 잡자마자 국민주권을 들먹이며 야당과 보수진영을 특검의 칼로 단죄하겠다는 정치보복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더 이상의 분열은 안 된다. 모든 분열은 제가 안고 갈테니 새 원내대표에게 적극적인 신뢰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국민의 선택은 냉정했다. 이제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야 하는 소수 야당 위치”라며 “국민은 우리가 다시 싸워주길 기다린다. 국민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당 쇄신 방안으로 ‘혁신위원회 신설’을 공약하며 “혁신위를 구성하는 이유는 과거 아팠던 상처를 계속 덧나게 한다든가 이런 쪽보다는 이것을 빨리 마무리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친윤계에 속하는 송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되며 국민의힘은 또다시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송 의원은 “인사는 탕평인사, 적재적소 인사 원칙을 세우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말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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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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