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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첫 국정 지지율 58.6%…“경제 지표 개선ㆍ민생 행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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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6 17:39:29   폰트크기 변경      
尹보다는 높고 文보다는 낮아…G7 순방과 귀국 후 인사 등 주목

리얼미터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국정수행지지율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뢰로 9∼13일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 58.6%가 ‘잘함’이라고 답했다.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34.2%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7.2%였다.

이는 윤석열(52.1%)ㆍ박근혜(54.8%) 전 대통령보다는 높았고 문재인(81.6%)ㆍ이명박(76.0%) 전 대통령보다는 낮은 수치다.

취임 후 코스피 2900선 돌파 등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 미일중 정상과 통화, 경제단체 간담회 등 대외 경제ㆍ통상 대응, 추경 편성 추진 등 민생 행보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측은 분석했다.

다만 전방위적으로 짙어진 사회적 양극화 영향에 압도적 지지율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라 지역이 75.8%로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보수층 우세 지역인 대구ㆍ경북 47.7%로 가장 낮았고 부산ㆍ울산ㆍ경남 48.4%로 극과극 양상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인 인천ㆍ경기는 62.6%, 서울은 56.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3.0%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42.8%로 가장 낮았다.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 대비 1.9%포인트(p) 오른 49.9%로, 과반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0.4%로 4.4%p 하락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1.3%p 떨어진 4.5%, 조국혁신당은 0.8%p 하락한 2.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측은 민주당에 대해 “이 대통령 취임 기대감 효과, 민생 정책 추진, 검찰 개혁 등으로 지지층이 결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차기 지도 체제 혁신ㆍ개혁안을 둘러싼 당 혼란, 당 해산 절차 발언, 윤 전 대통령 사법리스크 지속 등 부정적 이슈들로 지지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로 출국하며 취임 2주 만에 ‘다자외교’ 데뷔에 나선다.

위성락 국가안보 실장은 이번 G7 정상회의의 4대 의미에 대해 △민주주의 복원 국제사회 천명 △정상외교 복원 △국익 실용외교 시동 △경제통상 현안 해법 모색 등을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둘째날 일정인 17일(현지시간)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에너지 연계’에 대해 두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한 릴레이 양자ㆍ3자 회담 개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3자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우리의 외교 안보 공간이 견고하고, 한일ㆍ한미일 협력관계라는 측면에서 열려 있다”면서도 “다자간 여러 일정이 조율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미지수”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귀국 후에는 각 부처 장관 등 초대 국무위원 인선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국정운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국민들이 직접 장관 등 공직자를 제안하는 ‘국민추천제’에 지난 15일 기준 7만4000여건이 접수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국민 추천을 접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객관적 평가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되면 투명한 검증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인기투표가 아닌 만큼 추천 횟수보다는 추천 사유가 더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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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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