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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원회 조승래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내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정부 5년 국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정부조직개편’ 방안을 논의할 태스크포스(TF)팀을 본격 가동했다.
국정기획위는 17일 오전 첫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부조직개편을 비롯한 분과별 정책 과제를 놓고 1시간여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했다고 조승래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운영위는 매일 분과별 논의사항을 종합적으로 조정ㆍ검토하는 ‘컨트롤타워’격으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운영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에 따르면 조직개편TF는 국정기획분과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필요 시 다른 분과도 참여한다. 조 대변인은 “전문위원과 자문위원들의 의견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운영위는 전날 발족과 함께 “국정운영이 본격 궤도에 오르기 전 정부조직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1기 내각 구성과 동시에 핵심과제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위원회는 또 주요 정책과제를 심도 있고 체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추가 TF도 구성하기로 했다. 조직개편TF와 함께 △국가비전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재정계획 △조세개혁 등 5개다.
TF는 부처별 업무보고와 공약 검토를 통해 주요 내용을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사안별 심층 분석ㆍ검증에 나선다. 이외 정책과제들 역시 추가 검토를 거쳐 별도의 TF를 구성하거나 협의체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18일 세종시로 이동해 20일까지 사흘간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현안, 공약 이행계획, 국민 체감 과제 등으로 이뤄지며 필요시 정책 공약마다 현장 방문을 통해 쟁점과 국민 체감 과제를 확인할 계획이다.
다음주부터는 ‘100대 국정과제’와 ‘국정 5개년 계획’ 등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분과별 공약과 국정과제를 검증ㆍ종합한 후 이행계획과 재정ㆍ예산 계획을 세우는 절차를 진행한다.
조 대변인은 “각 단계를 얼마나 압축할 것인지는 다음 주까지 봐야 판단할 수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등과도 조정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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