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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이 기업을 주목하라]⑥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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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9 05:00:13   폰트크기 변경      
반도체 반전부터 AI 골든타임까지…삼성전자, 생존 위한 ‘사흘간의 격전’

그래픽:대한경제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19일 열리고 있는 최고경영진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중동 리스크와 통상 압박을 넘어설 전방위 위기 타개 전략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기조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반도체 부진, 글로벌 관세 리스크, HBM 후발주자라는 삼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다.

△트럼프 관세 50% 직격탄, 가전사업 비상

노태문 부문장 직무대행이 주재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회의에서는 핵심 위기 대응이 집중 논의됐다. 지난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내달 공개 폴더블폰 시리즈 판매 전략을 검토했고,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ㆍ생활가전(DA)사업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 대응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23일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DA사업부가 공급망 대란에 직면했다.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 가전 제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도 18일 회의에서 SK하이닉스에 내준 D램 1위와 HBM 기술력 격차, 적자 누적 중인 파운드리 사업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 삭감 가능성과 트럼프 복귀에 따른 고율 관세는 현실적 리스크로 부상했다. 삼성은 6세대 HBM 제품 조기 상용화와 글로벌 파운드리 수주 확대에 총력하기로 대응 방침을 세웠다.

△SDS ‘껑충’, 바이오 ‘뚝’…주가 희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들도 지난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2일부터 17일까지 주요 계열사 주가 흐름을 보면 AI·공공 인프라 수혜 기대감이 IT서비스 계열사에 반영된 반면, 10월 인적분할을 앞둔 바이오 계열사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SDS는 삼성그룹 내 AI 인프라 수요 증가와 공공ㆍ금융ㆍ제조 분야 AX사업 수주 가시화로 이달 20% 가까운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완전 분리 발표 상태로 주가가 약보합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26.9%, 14.6% 상승했다. 

△이재명 정부 친기업 정책이 돌파구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이란-이스라엘 갈등 등으로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신흥시장과 유럽 진출 확대를 통한 리스크 분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동·유럽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생존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체적 위기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기대를 거는 것은 이재명 정부의 친기업 정책이다. 반도체 특별법 조기 제정에 따른 세제 혜택 확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 프로젝트 등이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전략회의 이후 삼성전자가 내놓을 대규모 투자 계획도 관심사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재계 상견례에서 이재용 회장은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AI, 반도체, 바이오 분야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전통산업과 AI의 접목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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