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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M 기반 dApp이 TON과 텔레그램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TAC가 시드 및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1,150만 달러(약 157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최근에 전략적 투자 라운드에서는 Hack VC가 공동 주도했으며, 이는 텔레그램이라는 암호화폐 최대 사용자 기반 환경 내에서 블록체인 기능을 강화하려는 TAC의 비전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확신을 보여준다.
Hack VC의 매니징 파트너 에드 로만(Ed Roman)은 “우리는 인터넷의 미래를 구축하는 팀에 투자합니다. TAC는 인프라와 성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뛰어난 팀이며, 이 공간에서 다년간의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략적 라운드를 주도하게 된 것은 이더리움 dApp이 텔레그램과 TON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방식에 TAC가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확신의 표현입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TAC는 메인 넷 출시를 앞두고 단계별 출시를 진행 중이며, 현재는 DevMainnet 단계에 있다. Curve, Morpho, Euler와 같은 대표적인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이미 배포를 시작했으며, 총 20개 이상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이 메인 넷 통합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초기 성과는 TAC가 공개적으로 출시함과 동시에 텔레그램 내에서 유의미한 유동성, 입증된 디파이 기능, 즉각적인 사용자 효용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전 단계에서 진행된 유동성 부트스트래핑 캠페인 ‘The Summoning’ 은 주요 투자 펀드, 유동성 공급자, 인프라 플레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메인 넷 공개 전 이미 7억 달러 이상의 예치 자산(TVL)을 확보한 이번 라운드는 TAC가 TON의 디파이 레이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특히 이 유동성은 메인 넷 초기부터 실질적인 수익과 시장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TAC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파벨 알투 코프(Pavel Altukhov)는 “우리는 EVM 개발자들이 텔레그램 10억 사용자 생태계에 dApp을 손쉽게 배포할 수 있는 도구와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이더리움 앱을 일상 사용자에게 확장하고, TON 기반의 소비자 앱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TAC는 탄력을 받아, 텔레그램의 공식 지갑 개발사인 TOP이 ‘Earn’ 기능을 도입함에 따라 그 핵심 디파이 레이어로 기능하게 된다. 사용자들은 앱 내에서 직접 주요 프로토콜의 실질 수익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별도의 단계나 인터페이스 없이 디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Curve, Morpho, Euler는 이미 텔레그램 미니 앱(TMA) 을 구축해 자사 제품을 텔레그램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동시에, 인기 있는 소비자용 TMA들도 백엔드에서 디파이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에게 수익과 금융 도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TAC는 이러한 ‘슈퍼 앱 텔레그램’ 내에서의 기능 융합을 블록체인의 대중화 경로로 보고 있다.
온라인부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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