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무 기자] 두산건설이 부산 명장2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명장2구역 재개발 조합이 전날 진행한 수의계약 시공사 입찰에 두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조만간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총회 등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이곳은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사가 없어 모두 유찰됐었다.
이 사업은 부산 동래구 동래구 명장동 300-55번지 일대 구역면적 5만5177㎡에 지하 3층~지상 34층 아파트 11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부산 지하철 4호선 명장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고 서동역도 멀지 않은 더블 역세권으로, 경부고속도로 구서 나들목(IC)을 잇는 부산 도시고속도로 원동 IC도 인접해 교통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 군포3구역 재개발은 시공사 2차 입찰을 마감한 결과 코오롱글로벌의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현설)에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해 호반건설, 금호건설, 한신공영, 효성중공업 등 5개사가 참석해 중견 건설사 간 경쟁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됐으나 무산됐다.
지난해 1~2차 현설에 이어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코오롱글로벌의 시공사 선정이 유력해진 셈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곳에 지속 관심을 보이며 수주를 적극 검토해왔다.
입찰이 두 차례나 유찰되면서 이 사업 사업시행자 코리아신탁은 수의계약 절차를 준비 중이다. 코리아신탁 관계자는 “정비사업위원회를 거쳐 응찰한 코오롱글로벌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에 참여 의향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당동 738번지 일대에 아파트 55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것이다.
역시 같은 날 입찰을 진행한 서울 홍은1구역 재개발 사업에도 참여한 건설사가 한 곳도 없었다. 홍은1구역 재개발 주민대표회의는 이번 입찰이 유찰되면서 19일 재입찰 공고를 내고 2차 입찰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2차 현설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다.
이곳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사업시행자인 공공재개발로 진행된다. 서대문구 홍은동 48-163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4층 아파트 32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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