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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수서역세권 장기 미착공 사업장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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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9 13:20:11   폰트크기 변경      
브리지론 1100억원 PF정상화펀드 활용 인수

연내 본 PF 전환ㆍ착공 돌입

코람코자산운용이 PF정상화펀드로 개발하는 수서역세권 오피스 개발사업 예상도./사진:코람코자산운용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코람코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의 장기 미착공 사업장을 인수해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출자를 받아 조성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가 모(母)펀드 형태로 활용됐다.

코람코운용이 정상화에 나선 이번 사업지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197 일원의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1-2BL(블록)이다. 기존 사업자가 대토보상용지 개발을 통해 오피스텔로 지어 분양하려 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브리지론(착공 전 단기자금) 단계에서 사업이 멈췄다.

코람코운용은 ‘코람코수서일반사모투자신탁166호펀드’를 설정하여 약 1100억원 규모의 장기 미착공 PF대출채권을 대위변제방식으로 인수했다. 코람코운용은 캠코 출자를 받아 조성한 2450억원 규모로 조성한 PF정상화펀드의 자(子)펀드 형태로 ‘코람코수서일반사모투자신탁166호펀드’를 만들어 투자에 나섰다.

PF정상화펀드는 코람코운용을 포함해 5개 운용사가 캠코 출자를 받아 각각 펀드를 조성했고, 전체 1조원 규모다.

코람코운용은 PF정상화펀드를 활용해 총 3개 현장에 약 17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최근에는 태영건설이 추진해 왔던 서울 성수동2가 오피스개발 사업을 PF정상화펀드를 활용해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코람코운용은 수서역세권 2블록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선매입이나 임차수요를 보유한 추가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기존 사업주로부터 사업권 인수를 마무리한 후 연내 본PF(착공 후 대출) 체결과 착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재 사업구조와 설계 변경 마무리작업을 진행 중으로 곧 시공사 선정 등의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코람코자산운용 국내부동산부문대표 김태원 부사장은 “지난 성수2가 오피스개발 사업과 이번 수서 오피스 개발사업은 코람코의 개발사업 재구조화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서 캠코 PF펀드를 활용해 부동산개발시장 정상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멈춰진 사업 정상화를 통해 지역 발전과 투자자를 위한 자산 가치 향상을 동시에 추구해 책임 있는 AMC(자산관리회사)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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