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농심 백산수, 매출 1조원 돌파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6-22 09:35:22   폰트크기 변경      

중국 백산수 공장 전경./사진=농심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농심의 생수 브랜드 백산수가 매출 1조원을 넘겼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기준 백산수의 누적 매출이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2월 출시한 백산수는 2015년 중국에서 신공장을 완공한 뒤 2019년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가 됐다. 매년 백산수의 연평균 성장률(CARG)은 16%를 유지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1조원 돌파와 신공장 가동 1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노린다. 국내에서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을 강조하는 한편 중국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요를 늘린다.

농심은 올해부터 국내에서 '자연정수기간 40년'을 강조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자연정수기간은 빗물이 지표면에 흡수돼 지하 암반층을 통과하는 시간이다. 오래 걸릴수록 자연정화되고 천연 미네랄을 많이 함유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윤윤열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백산수는 약 40년 동안 지하암반층을 통해 45 km 이상의 거리를 흐른 물로, 이는 국내외 생수 중 가장 오래된 자연정수기간이다.

백산수는 해발고도 670m에 위치한 내두천에서 솟아난다. 농심은 2003년부터 세계를 돌아다니며 최고의 수원지를 찾았고, 백두산 내 청정 원시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내두천을 수원지로 정했다. 농심은 내두천을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다.

백산수는 중국에서는 수요를 개척해 해외 매출을 늘릴 방침이다. 현재 백산수는 전체 매출의 약 25%가 중국에서 발생한다. 농심은 현지에서 5ℓ 크기의 중국 전용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유통업체에 연간 약 1억병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해 이달 생산을 시작한다. 또 중국 광천수관리국과 협업해 판매 채널을 발굴하고, 백산수 굿즈 마케팅도 추진한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는 지난 12년 동안 꾸준하게 성장하며 국내 대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백두산의 청정 자연과 시간이 빚은 백산수의 차별성, 세계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알려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생활경제부
오진주 기자
ohpearl@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