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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5단지 재건축사업’ 8부 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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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0 12:14:34   폰트크기 변경      
잠실5단지, 공공임대 포함 6387세대 대단지ㆍ65층 랜드마크 조성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 송파구 잠실5단지가 착공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서울시는 공공임대 785세대를 포함한 총 6387세대 대단지와 랜드마크 조성으로 공공성ㆍ주거안정ㆍ상권이 강화되는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시는 19일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을 위한 ‘건축ㆍ경관ㆍ교통ㆍ교육ㆍ공원’ 분야를 통합심의해 ‘조건부 의결’ 했다고 20일 밝혔다.

재건축사업은 올해 4월24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재심의 의결(보류)’ 판정을 받았다. 한강변 임대주택 배치와 설계공공성 등의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보완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다.

조합은 심의결과를 보완한 조치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이번 통합심의위원회에 심의안이 재상정됐다.

이번 통과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은 사실상 ‘8부 능선’을 넘었다. 향후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은 총 6387세대 규모 공동주택 33개 동과 판매ㆍ업무ㆍ문화시설을 복합화한 랜드마크 2개 동을 지하 4층~지상 65층 규모로 건립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393세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과 주거상향을 위한 장기전세주택 392세대 등 공공임대주택 총 785세대를 공급한다.

단지 중심부에는 잠실역과 중앙광장, 한강 수변을 잇는 대규모 녹지 통경축이 조성된다. 보행 중심의 공공보행축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지역의 연계뿐 아니라 도시 공간의 공공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내 어린이놀이터,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스마트카페 등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잠실역사거리 일대는 판매, 업무, 문화 기능이 융합된 입체 도시공간으로 재편한다. 인근 롯데타워 등 복합상업시설과 연계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광역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랜 기간 진행되어 온 사업지가 이번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기존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에서 벗어나, 층수 변화와 개방감 확보로 다채롭고 조화로운 도시경관이 형성된다. 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휴게 쉼터를 배치하고, 공원 내에는 운동 시설을 갖춰 고품질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보행 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잠실역사거리 주변의 보도는 확장되며, 지하철 출입구도 이전된다. 좁고 혼잡했던 기존 보행 공간은 여유롭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하며, 대지 내 6m의 전면공지를 확보해 건축물과 도로 사이에 넉넉한 보행 공간이 만들어진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효율적인 건축계획이 가능해졌다”며 “노후 아파트 단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공공성 확보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배 서울시의회 의원은 “잠실주공5단지 정비사업은 단순한 재건축사업을 넘어 서울의 미래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할 중요한 사례”라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들이 시행착오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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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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