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서용원 기자]건축용 H형강(중소형) 가격이 다음달부터 인상된다.
23일 제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7월부터 H형강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날 기준 H형강 시장 평균가격은 t당 103만원이다. 가격 인상안이 온전히 반영되면 108만원이 된다.
두 제강사는 최근 철스크랩 가격 상승과 여름 전력비용 증가 등으로 생산비용 인상이 예상된 데 따라 선제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계획했다. 시장 가격을 t당 110만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앞서 지난 5월 두 제강사는 H형강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했다. 올해 104만원으로 출발한 건축용 H형강 가격은 인상 직후 시장 평균가격이 109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좀처럼 늘지 않는 수요와 일부 대리점들의 저가판매 등 영향으로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5월 단가 인상 이후 가격 안착을 위해 노력했지만, 6월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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