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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달래로35길에 엘리베이터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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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4 14:38:21   폰트크기 변경      
강서구, 고지대 이동약자 위한 승강시설 설치

시 예산 40억…마을버스 연계 접근성도 개선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뒤쪽 오른쪽)이 화곡동 일대를 다니며 고지대 주민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강서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 곰달래로35길. 경사도 20도, 길이 48m의 가파른 계단은 오래전부터 주민들의 발길을 망설이게 한 구간이다. 특히 고지대에 자리한 저층 주거지인 이 일대에서는 어르신, 유모차, 휠체어 이용자 등 이동약자의 불편이 끊이지 않았다.

이제 이 구간에도 ‘편한 길’이 열린다.

강서구는 서울시의 ‘고지대 이동약자 승강 편의시설 설치사업’에 따라 곰달래로35길이 우선 설치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수직형 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등 다양한 방식 중에서 현장 여건에 맞는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설치 예정지는 화곡동 461-9번지에서 461-11번지까지, 계단 폭 4.5m, 경사도 20도에 달하는 고난도 구간이다.

구 관계자는 “일상적 이동조차 어려운 이 경사로가 개선되면 주민의 보행 편의는 물론, 까치산역 등 주요 교통시설과의 연계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은 총 40억원의 서울시 예산으로 추진된다. 오는 11월까지 서울시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는 강서구가 실시설계와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7년 12월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승강편의시설 설치로 고지대 거주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비 및 시비 확보 방안을 적극 검토해 이동약자의 보행 편의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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