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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홈페이지 메인사진./사진: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가 중고 전기차의 성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는 지난 3월 25일 국내 최초로 중고 전기차의 성능을 신속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중고 전기차의 진단방법 및 진단장치’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발명은 정욱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회장과 최인호 발명자가 공동개발했으며, 특허출원은 2023년 4월 11일이다.
특허가 상용화될 경우 3분 내외의 전기차 진단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등록된 기술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구동모터, 인버터 등을 포함해 초기진단, 자기진단, 제동장치, 전기장치, 동력장치에 대한 진단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OBD(온보드 진단) 커넥터와 스캐너를 통해 DTC(진단 문제 코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기술은 단순한 고장 진단을 넘어 차량 상태에 기반한 중고 전기차 가격 산정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진단의 정확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명가인 정욱 협회장은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중고 전기차 시장의 신뢰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해당 기술을 전국 주요 진단센터에 확대 적용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객관적인 기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명을 통해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거래 안정성 확보와 투명한 가격 책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는 전국 100여개 자동차 성능점검장과 경매장에서 자동차를 진단하고 있으며, 현재 1만여명의 국가공인 자동차진단평가사를 배출한 국토교통부 산하 단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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