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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어급 건축 기술형입찰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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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7 07:00:18   폰트크기 변경      
‘벡스코 제3전시장’ 발주 임박…바통 잇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부산 벡스코 3전시장 외부투시도. /사진= 부산시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벡스코 제3전시장과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등 부산 일대에서 추진되는 대어급 기술형입찰 프로젝트가 이르면 다음달 연이어 추진될 전망이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인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입찰안내서 본심의를 진행했다. 시는 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른 시일 내 조달청에 계약 요청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일대 벡스코 1전시장 앞 주차장 부지(2만4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3전시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부산 벡스코는 서울 코엑스, 일산 킨텍스와 함께 국내 3대 컨벤션센터로 꼽힌다. 지난 2001년 1전시장 개장에 이어, 2012년 2전시장이 문을 열었다. 1~2전시장 공사 모두 현대건설이 맡았다.

지난해 벡스코 전시장 가동률은 60%를 웃돌며 포화 기준을 넘어섰다. 전시컨벤션 시설은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가동률이 60%를 넘으면 시설 포화 상태로 간주한다. 3전시장 건립이 시급한 과제로 여겨지는 배경이다.

부산시는 지난 2019년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했다. 지난 2023년 착수한 기본설계는 지난해 연말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당초 2000억원 수준이던 총사업비를 2900억원 증액했다. 건설원가 및 인건비 등 물가 인상분을 반영한 결과다.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공사비도 2500억원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3월 개최된 사전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16개 건설사가 참여해 관심을 내비쳤다.

부산시는 다음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연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 뒤 우선시공분부터 첫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조달청 검토 과정에서 보완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외부투시도. /사진= 부산도시공사


부산시 제2청사 역할을 하게 될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인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도 이르면 다음달 중 발걸음을 뗄 전망이다.

이 사업은 부산 사상구 학장동 사상재생지구 활성화구역 내 지하 5층~지상 최대 31층, 2개 동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짓는 것으로, 서부산 일대 재정비 사업의 핵심시설로 꼽힌다. 공사비는 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행정복합타운은 부산시 서부산청사와 디지털 기업지원복합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시청 일부 부서와 부산연구원, 부산관광공사 등 총 17개 기관을 비롯해 콘텐츠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건축허가 절차를 완료한 데 이어, 설계용역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계약심의위원회 등 남은 내부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7~8월 중 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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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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