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가 지난 24일 로드나인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스마일게이트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대규모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 ‘로드나인’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효재 NX3게임즈 PD와 스마일게이트 한재영 서비스총괄 이사는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퍼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확률형 아이템 도입 방지와 콘텐츠 추가 등을 약속했다.

로드나인은 출시 전 “확률형 아이템은 아바타 1종만 적용” 등 착한 BM(비즈니스 모델)을 공언했지만 지난 4월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확률형 유료 상품을 도입해 유저들은 “사전 공언과 배치된다”고 반발했다.

한재영 이사는 “앞으로 확률형 상품은 도입하지 않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초기에는 패키지 위주의 운영이 과금 압박을 심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일부 뽑기형 방식을 시도했지만, 이용자 체감과 차이가 컸음을 인정하며 기존 약속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설명이다.

아티팩트 BM 도입 후 이용자 불만에 대해서도 김 PD는 “단계적으로 보상 구조를 설계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1주년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통해 아티팩트를 충분히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했다.

이어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슬로건 아래 아직도 정상화 과정에 있지만, 이용자와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드나인은 전투 성장 시스템과 이용자의 선택 자유를 강조하며 과금 여부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가 지난 24일 로드나인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스마일게이트 제공

다음달 추가 예정인 ‘호문 레이싱’ 콘텐츠는 과금 요소가 전혀 없는 콘텐츠로, 펫 ‘호문’을 육성해 경주를 펼치는 재미를 제공한다.

콘텐츠 부족 지적에 대해 김 PD는 “월드 통합, 신규 서버, 대규모 업데이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당분간 ‘할 거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과 대만 월드 통합 효과로 한 이사는 “평소 적대 관계였던 이용자들이 같은 진영으로 함께 싸우는 등, 커뮤니티 구조가 새롭게 형성되는 사례 등 새로운 형태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이번 통합을 설계하고 있다”고 했다.

로드나인은 3분기 글로벌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 출시를 위해 각 지역에 맞는 형태로 플레이 템포와 진입 장벽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100인 배틀로얄 콘텐츠를 선보인다. 실력과 전략, 운이 결합된 극한 경쟁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거점 점령전, 신규 지역 ‘그림자 숲’, 필드 던전 ‘검은 마녀의 탑’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김 PD는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야기할 거리가 없어도 매달 한 번씩은 개발자 노트나 방송 등을 통해 이용자분들과 직접 만나 뵙고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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