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Mint Wonderland’ 팝업스토어 현장./사진=김봉정 기자.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저기 봐, 민트색 너무 예쁘다…우리 투자 성향 테스트나 해볼까?”

30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민트색으로 꾸며진 팝업스토어 앞에서 관람객들이 하나둘 발걸음을 멈췄다.

‘iM Mint Wonderland’는 올해 초 DGB금융그룹에서 사명을 바꾼 iM금융이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기획한 팝업스토어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금융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지난 20일부터 10일간 운영됐다.

처음 행사 공간을 마주하면 귀여운 캐릭터와 라이브 촬영부스가 시선을 끈다.

그러나 더 들여다보면 투자 성향 테스트부터 유튜브 구독 이벤트, 실물 리워드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다.

이날 현장은 그룹의 상징색인 민트톤으로 꾸며졌고 체험 공간은 ‘취향 피팅존’과 ‘민트 럭키존’ 두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팝업스토어 현장의 라이브 촬영 부스./사진=김봉정 기자.

◆일상 문답으로 알아보는 투자성향

먼저 ‘취향 피팅존’에서는 현장에 마련된 태블릿을 통해 간단한 투자 성향 테스트를 체험할 수 있다.

테스트는 단순 문답이 아닌 일상에서 겪을 법한 상황을 바탕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덜컹덜컹, 전철을 타고 가는 도중 이번 역 이름이 ‘먼이역’일 때 ‘도착까지 얼마나 남았지?’라며 노선을 확인하는가 아니면 ‘여기서 내리면 많이 버나?’라고 고민하는가”처럼 재치 있게 구성된 질문을 통해 투자 습관을 유추해볼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옷을 봤을 때 바로 사는지, 고민해보는지를 묻는 질문도 있어 자신의 소비 성향도 되돌아볼 수 있게 했다.

팝업스토어 AI 포토카드./사진=김봉정 기자.

◆AI 포토카드·방문증·주식 바우처까지

테스트가 끝나면 인공지능(AI) 촬영 부스를 통해 캐릭터 이미지가 담긴 포토카드를 출력할 수 있다. 결과에 따라 배경이 달라지고, 현장에서 바로 사진을 출력해 소형 굿즈와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자도 직접 테스트에 참여한 결과 ‘몇 수 내다보는 황금카드’라는 VIP 2등급을 받았다.

“부자 곧 내 미래임”, “정확한 데이터로 돈 불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은 선호하지 않음” 등 키워드와 함께 성향을 요약한 설명이 제공됐다.

또한 ‘내 예측이 틀릴 수 있음을 알기’, ‘리스크를 감당할 멘탈 기르기’ 등 자신의 투자 습관을 점검할 수 있는 조언도 함께 제시됐다.

팝업스토어 굿즈./사진=김봉정 기자.

모든 체험을 마친 후에는 민트색 방문 확인증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애플 소수점 주식 1만원 상당의 바우처까지 지급돼 실질적인 리워드도 있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주말에는 1000명 안팎의 관람객이 몰렸으며 누적 관람객 수는 약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장 관계자는 “팝업을 모르고 지나가던 분들도 캐릭터나 색감에 이끌려 들어온다”며 “내부 체험을 하며 자연스럽게 iM금융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행사장에는 홍보모델인 싸이가 작사·작곡한 전용 CM송도 반복 재생됐다. “상상 그 이상, 그 이상의 이상의 이상이 쌓이네”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관람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팝업스토어 현장./사진=김봉정 기자.

이밖에 ‘민트 럭키존’에서는 그룹 유튜브 채널 ‘iM타운’ 구독 인증 시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가 진행됐다.

단디 무드등, 민트초코 구슬아이스크림, 캐릭터 키링 등이 경품으로 제공됐으며, 해당 채널에서는 찰스엔터, 임우일 등 인기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찰스엔터가 출연하는 ‘연애기회비용’ 시리즈는 남자친구가 생길 때까지의 데이트 기회비용을 직접 확인해보는 콘셉트로 최고 조회수 71만회를 넘기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iM금융은 이번 팝업을 계기로 오프라인과 디지털 채널을 아우르는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업권 간 협업을 통해 브랜딩 전략을 장기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iM 브랜드의 상징적인 컬러인 민트로 가득한 특색있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게 돼 기쁘다”라며 “단기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딩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타 업권과의 콜라보 연계 마케팅은 물론 계열사 간 협업 기회를 넓혀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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