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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신탁사 대신자산신탁은 최근 주민설명회를 열고 소유자들에게 분담금 최대 2억7000만원 감소와 비례율 개선 등 사업성 개선안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대신자산신탁은 기존 사업 조건에 시뮬레이션을 재검토한 뒤, 분담금 인하와 비례율 상승 등 개선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목동13단지 재건축 사업 평균 분담금은 최대 2억7100만원까지 줄고 비례율도 109.11%로 개선되는 등 소유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목동13단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인근에 양천구청 등 관공서와 상권도 갖추고 있다. 향후 역과 단지를 연결하는 통로도 신설도 계획돼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양천구청역의 신정차량기지 이전도 계획돼 있어 인접 부지의 고밀 개발 가능성도 커졌다.
또 네모 반듯한 대지형과 평지로 공사ㆍ입주 환경이 양호하고, 타 단지와 달리 지하에 기존 구조물이 없어 지하 주차장과 커뮤니티 시설 등 지하 공간 개발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1군 건설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현재 유일하게 이 사업에 플랜카트를 게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상황에서 사업성과 상징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란 해석이다. 향후 입찰 경쟁에서 기대감은 물론, 일반 분양가와 브랜드 프리미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목동13단지는 단순히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수준을 넘어, 신목동의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대전환의 시점”이라며 “사업성 개선은 물론, 향후 미래 가치 상승 여력이 큰 만큼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과 함께 전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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