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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시 가남에 27만㎡ 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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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2 11:59:21   폰트크기 변경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대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

여주시 가남에 27만1663㎡(약 8.2만평)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 사진 : 경기도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제2, 제3의 여주 산단 클러스터 추진 계획

김동연 경기도지사 추진한 경기동부 대개발 계획의 가시적 성과


[대한경제=박범천 기자]경기도가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경기동부 대개발 계획의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


2일 경기도는 여주시 가남에 27만1663㎡(약 8.2만평)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김동연 지사가 경기동부대개발 계획 일환으로 추진한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 안건이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장관 직속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이룬 결과로 이제 본격적으로 산단 클러스터 조성에 돌입하게 됐다.

축구장 한 개의 공인규격이 7140㎡입니다. 27만여 제곱미터면, 축구장 38개 규모로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대규모 산단 클러스터다.

해당 지역은 여주시 등 경기도 동부권 8개 시군은 1983년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 이후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지난 40여 년 동안 꽁꽁 발이 묶여있던 곳이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축구장 38개 크기 대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돼 그 존재 자체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수도권 규제의 상징입니다. 견고한 수도권 규제의 빗장이 하나 풀리는, 아니 장벽이 하나 허물어진 것으로 우리 경기도의 오랜 숙원이었던 수도권 규제의 합리화를 이뤄낸 성과로 설명된다. 

또한 상징성 뿐  아니라 경제성도 상당하다. 이번 조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경제적 이익도 예상된다.

여주시는 이번 결정에 맞춰 여주 산단 클러스터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연말부터 산단 클러스터 조성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 조성이 완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 등을 중심으로 직접고용 859명, 간접고용 383명 등 총 1242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이는 지역 인구의 유입 → 주택, 교육, 소비의 증가로 지역경제 전반의 선순환이 기대된다. 또  산업단지 클러스터 자체가 기관·인재 간에 지식, 자본, 기술이 빠르게 순환하는 생태계를 의미해 다양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경기도는 이번 조치로 인한 환경훼손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목적인 자연보호에도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그동안 여주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의 경우 전체 공장 7221개 가운데 92%(6640개)가 개별 공장 형태로 난립 중으로 자연보전권역이란 이유로 강화한 규제가 오히려 난개발을 야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공장의 단위면적당 폐수배출량은 산업단지 배출량보다 높아 오히려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목적과 달리 환경오염을 촉진한다고 지적했다. 도는 이번 산단 조성으로 소규모 개별 공장 난립으로 인한 난개발 문제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는 이번 결정에 대해 "김동연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결과로 여주 산단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토부와 협의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입법취지를 살리면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을 넓혀 제2, 제3의 여주 산단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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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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