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만주 연 7.5% 배당수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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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동탄2지구 A-56블록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화성동탄경남하동 귀농귀촌주택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는 일반인 대상 비상장 우선주 공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사흘간 케이프투자증권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모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30% 수준인 280만주(약 140억원)다. 배당 수익 목표는 연 7.5%로, 주당 액면가와 발행가는 각각 5000원이다. 의결권이 없는 1종 우선주(200주 이상 청약, 최소 청약금액 약 100만원)와 의결권이 있는 2종 우선주(5000주 이상 청약, 최소 청약금액 약 2500만원)로 구성된다.
리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공모하고 DL이앤씨, 계룡건설산업, 케이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부동산투자회사다. 화성동탄2지구 A-56블록에 공동주택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와 근린생활시설을, 경남 하동군 일대에 귀농귀촌 주택과 주민공동시설을 개발ㆍ분양하기 위해 2019년 9월 설립됐다.
현재 화성동탄 공동주택은 2023년 3월 분양(공급 면적 기준 3.3㎡당 분양가 1700만~1800만원대)을 시작해 대부분 입주가 완료됐다. 하동 귀농귀촌 주택은 오는 2027년 12월 준공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앞서 리츠는 토지 매입과 공사비, 금융비용 등 모두 45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여기에는 약 411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약 320억원의 사모 보통주 출자금, 공모를 통한 140억원 규모 우선주 자금이 포함됐다.
PF 대출 4110억원은 분양 수익으로만 이미 100% 상환했다. 자산 기반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사업이 안정적이란 평가다. 특히 이 사업에 시공능력 5위(지난해 기준), 신용 등급 AA-를 보유한 DL이앤씨와 계룡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고, 특히 투자 배당금 포함 사업비 부족 시 공사비를 반환하는 조건 등 안전 장치를 갖춰 투자 안정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리츠는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거나 운영하지 않는 간접투자방식이다. 투자금 규모가 작더라도 분산 운용이 가능해 위험 부담이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100만원부터 청약할 수 있어 투자 진입 장벽이 낮고, 일정 수준 고정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일반 우선주 공모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전체 자본금의 30%를 일반 청약에 제공해야 하는 규정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최소 청약금액 100만원으로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간편하며, 리스크를 분산한 형태의 투자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우선주 청약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리츠정보시스템, 케이프투자증권 홈페이지, 전자공시시스템(DART)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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