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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ㆍ기아, 미국서 상반기 89만대 판매…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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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2 16:54:04   폰트크기 변경      
2분기 판매량도 47만대 돌파하며 역대 최다

현대차 싼타페./사진: 현대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ㆍ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올 상반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 판매 급성장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현대차ㆍ기아는 올 1~6월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합쳐 총 89만3152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포함해 47만6641대로 10.5% 늘었고, 기아는 41만6511대로 7.8% 증가했다. 두 브랜드 모두 각각 상반기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3만7361대를 기록하며 17.4%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상반기 현대차ㆍ기아 친환경차 판매는 18만715대로 16.1% 늘어났는데, 이 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3만6180대로 45.3% 급등했다. 반면 전기차는 4만4533대에 그쳐 28% 감소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상반기 성적을 보면 GM이 143만2516대(11.8%↑), 도요타가 123만6739대(4.2%↑), 포드가 110만7640대(6.8%↑)를 기록했다. 테슬라(25만5000대)와 스바루(15만4818대)는 각각 13%, 8.6% 줄어들었다.

현대차ㆍ기아는 2분기(4~6월) 누적 판매량이 47만3240대로 7.9% 증가하며 역대 2분기 기준으로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25만5579대(10.3%↑), 기아는 21만7661대(5.2%↑)를 각각 기록했다.

6월 단월 실적에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7만6,525대로 4.5%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기아는 6만3849대로 3.2% 하락했다. 두 브랜드 합계는 14만374대로 0.9% 소폭 상승에 그쳤다.

6월 친환경차 판매는 2만8635대로 4.3% 감소했다. 하이브리드가 2만1443대로 15.8% 늘었지만 전기차가 7191대로 36.9% 급감한 영향이다.

모델별 판매 순위를 보면 현대차는 투싼(1만6378대), 아반떼(1만2412대), 싼타페(1만230대) 순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2630대), K4(1만1564대), 텔루라이드(9239대) 순으로 집계됐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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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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