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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최장주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임박하면서 카드사마다 다양한 여행 특화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8개 전업카드사의 해외 이용금액은 10조6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 지난해 7∼8월의 경우 해외여행객 수는 1570만명에 달했다.
카드업계는 올 여름에는 출국자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가입은 물론 이용자수 확대를 위한 치열한 서비스경쟁을 펼치고 있다.
단순 환전·결제 수수료 면제를 넘어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 및 마일리지 적립 확대, 현지 가맹점 할인 등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챙기면 기대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신용카드, 공항ㆍ항공ㆍ숙박 혜택 쏠쏠
신용카드 이용자라면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프리미엄 혜택에 주목해야 한다.
신한카드는 최근 일본 여행 특화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하루(Haru)’를 출시했다.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기본 2%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일본 결제 건에는 추가 1.5%를 더해 총 3.5% 적립이 가능하다. 특히 일본 호시노리조트 계열 60여개 숙박시설에서 최대 30% 할인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카드 the First Edition2’로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1000원당 1마일리지를 기본 제공하고, 대한항공·해외·호텔 등에서 결제 시 1000원당 최대 5마일리지를 적립한다. 연간 최대 3만 마일리지 보너스와 대한항공 직판 할인 바우처를 매년 최대 4장 제공하며, 전세계 공항 라운지 무제한 이용과 인천국제공항 발레파킹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를 내세웠다. 실적 조건 및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100% 환율 우대(USD 기준)를 제공한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과 함께 해외여행자보험 10% 할인 등 해외여행 전용 혜택을 강화했다.
NH농협카드의 ‘클래시 트래블 신용카드’는 해외 최대 4% NH포인트 적립, 공항라운지 무료(월 2회, 연 4회, 동반 1인 가능)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베트남 4개 주요 도시에서 입국 패스트트랙 2인 무료, 공항 픽업·샌딩 무료, 현지 맛집 무료 메뉴 쿠폰 등 지역 특화 혜택을 추가했다.
롯데카드는 여행 포털 ‘디지로카 트래블’과 함께 ‘디지로카 Travel’·‘디지로카 Travel Premium’ 2종을 새로 출시했다. 적립된 트래블마일을 1마일 당 1원으로 디지로카 트래블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카드는 항공 3%·호텔·렌터카 5% 특별 적립에 국내외 공항 라운지 연 3회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iD GLOBAL 카드’로 실적·한도 조건 없는 해외 특화 혜택에 집중했다. 해외 결제 수수료 전액 면제와 함께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2% 할인을 무조건 제공한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 삼성페이 해외 결제 5% 할인 혜택도 추가된다.
◇ 체크카드 , 환율 우대, 할인에 집중
체크카드 시장에서는 수수료 면제와 환율 우대가 기본 혜택으로 자리잡으면서, 각 카드사마다 차별화된 해외 특화 서비스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58종 통화 지원, 상시 무료환전 4종(USD, JPY, EUR, GBP), 국내 가맹점 0.3% 하나머니 적립 등 전월 실적 조건 없는 실속형 혜택이 강점이다. 환율 우대 100%, 해외 가맹점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가 동일하게 적용되며,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등 3개 브랜드로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신한카드의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42종 통화 환율 우대, 해외 결제·ATM 인출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한다. 일본 특화 ‘SOL트래블J 체크카드’는 돈키호테·스타벅스 50% 할인,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등 현지 생활 밀착형 혜택으로 MZ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카드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로 57종 통화 지원, 해외 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 공항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30개 통화 100% 환율 우대 등을 제공한다. 특히 ‘동남아 UOB 제휴 가맹점 추가 할인’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56종 통화 100% 환율 우대, 해외 가맹점·ATM 수수료 면제 등 해외 이용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신청부터 외화 충전, 결제까지 모두 KB Pay앱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최대 200만원까지 원하는 외화를 충전해 실물 카드 없이도 해외 결제와 ATM 인출이 가능하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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