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건완 기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이자 4선 중앙종회의원인 만당 스님이 4일 전남 영광 불갑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62세, 범랍 3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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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이자 4선 중앙종회의원인 만당 스님이 전남 영광 불갑사에서 입적했다. / 사진:김건완 기자 |
만당 스님은 이날 새벽 3시께 불갑사 숙소에서 화장실을 다녀오다 쓰러져 이를 불교대학 학생이 발견,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끝내 입적했다.
이날 만당스님은 티베트 불교 성지 순례를 위해 공항으로 나갈 예정이었다.
만당 스님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지종 스님을 은사로 1992년 사미계를 받았다. 종단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국불교 발전에 헌신했다. 총무원 기획실 기획국장,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4선(15~18대) 중앙종회의원으로 불교계 제도개혁과 종책 발전을 이끌었다. 현재까지도 중앙종회 불교광장 대표회장과 총무원장 종책특보,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불갑사 주지 등을 맡아왔다.
특히 문화사업단장을 맡아 한국 불교문화의 세계화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추진, 전통 사찰의 위상을 강화했다. 또 불갑사 주지로서 지역사회 소통에 창구 역할을 크게 해왔다.
스님의 영결과 다비 일정은 조계종의장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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