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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경 오늘 본회의서 처리” VS 野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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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4 10:15:07   폰트크기 변경      

민주 “국민의힘 불참해도 추경안 처리”
국민의힘 “민주, 특활비 문제 나오면서 추경 협상 중단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2일 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대한경제=조성아 기자]4일 새벽까지 진행된 여야 간 추경안 협의가 결렬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증액 추진에 대해 “후안무치, 내로남불”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야 간 추경 협의가 결렬됐다”며 “(처리를 위해) 소집돼 있는 오후 2시 본회의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국민의힘의 참석 여부와 무관하게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당 의원들에게도 본회의에 야당의 불참이 예상된다며 자체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반드시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야당 시절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의 증액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후안무치하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기들이 야당이었을 때는 청와대 대통령실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얘기했다가 자기들이 집권하니까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는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이중잣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경 협상 과정과 관련해 그는 “특활비 (감액)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도 협상을 이어서 합의할 수 있도록 검토할 수 있다고 했는데 특활비 문제가 나오면서 협상이 중단되고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추가적인 논의를 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적 우세를 앞세워서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추경마저도 단독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의 오만한 모습, 이재명 정권의 독재적인 모습은 국민 여러분이 똑똑히 이번에 지켜보셨을 것”이라고 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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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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