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실시한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6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주보다 1%포인트(p)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23%, 의견 유보는 3%p내린 1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0%)와 서울(59%), 인천·경기(67%) 등 수도권, 대구·경북(TK)(56%) 등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50%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1%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74%로 뒤를 이었다. 이어 30대 71%, 70대 이상 56%, 60대 54% 순이었다. 20대는 49%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6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은 44%가 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보층 지지율은 9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로 지난 조사 때보다 3%p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2%로 지난 조사 대비 1%p 내려갔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였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를 조사한 결과에선, 정 의원 지지율이 32%, 박 의원 지지율이 28%로 각각 집계됐다. 40%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7%가 정 의원을, 38%는 박 의원을 지지했고 의견 유보는 14%였다.

민주당 지도부 선거는 당원 투표 70%(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로 치러진다. 한국갤럽은 “관건은 일반 여론조사로 가늠하기 어려운 당원 선거인단 표심”이라며 “2024, 2022, 2020년 민주당 대표 경선과 비교하면 현시점 구도는 일방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5.1%, 응답률은 1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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