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회의장실 방문해 취임 인사
우원식 “국회와도 활발히 소통”
![]()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4일 김민석 국무총리 등 장관급 인사 7명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지난달 4일 김 총리를 지명한 지 한 달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전날 임명이 재가된 김 총리 등의 임명식을 진행했다. 김 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안은 전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고,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임명동의안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김 총리를 향해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말고, 내가 이상해 보인다”며 웃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어진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 운명이 바뀐다”며 “장관들이 임명되기 전이라도 차관들과 급한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정의 논의와 집행에 있어 과정과 절차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만약 업무에 착오, 오류가 있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에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위촉장을 받았다.
임명장을 받은 김민석 총리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 차 우원식 국회의장실을 찾았다.
우 의장은 김 총리에게 “총리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을 갖고 내각과 국정을 이끌게 된 만큼 그동안의 풍부한 경험과 성찰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경제 불안정성과 민생 어려움, 대외 불확실성 등 복합적 위기가 맞물려 참 어려운 때로, 국민께서는 정부가 하루빨리 이 위기를 돌파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께서 중심을 잘 잡고 이 위기를 극복해 달라”며 “국회와도 활발히 서로 소통해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균형 있게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