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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대형마트들 '치킨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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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6 16:51:02   폰트크기 변경      
3000원대 치킨 완판행렬

서울 이마트 용산점 '고래잇 페스타' 행사에서 고객들이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마트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고물가에 치킨 가격이 치솟으면서 대형마트들의 저가 치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대형마트들이 선보인 극가성비 치킨에 고객들이 몰리면서 오픈런과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통큰 세일’ 대표 품목으로 선보인 ‘통큰치킨’ 10만마리를 오전 중 모두 팔았다. 통큰치킨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이달 4~6일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 대표 품목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480원에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이달 3~6일 ‘크레이지 4일 특가’ 행사 품목으로 ‘당당 3990옛날통닭’을 3990원에 판매했다. 모두 매장에서 국내산 냉장육을 튀겨 1인당 한 마리만 판매한다. 점포별로 하루에 이마트는 100~150마리, 홈플러스는 50여마리를 준비했다.

마트 치킨이 인기를 끄는 것은 브라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고기 시세가 작년보다 20% 이상 오른 데다 배달비용으로 전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치킨류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2%,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의 치킨류 매출은 점포에 따라 최대 4배 늘었다.

저가 치킨은 원가보다 저렴하지만 모객 효과가 커 대형마트들은 치킨 전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트들은 사전 계약과 대량 매입으로 단가를 낮추고 있다. 델리코너 직원이 튀기기 때문에 별도의 매장 임대료나 가맹ㆍ마케팅 비용도 들지 않는다. 이마트 관계자는 "치킨은 델리 코너 품목 중에서도 매출을 견인하는 상품으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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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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